우드와 아이언을 사용해 그린 위에 공을 올렸다면 이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퍼터(Putter)를 꺼낼 시간이다. 퍼터는 볼을 굴려 홀에 넣기 위해 사용하는 클럽으로 비거리는 롱퍼팅의 경우 15m 정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비거리보다는 정확성에 초점을 맞춘 클럽이라고 볼 수 있다.

쓰임도 하나고 라운드에 필요한 14가지의 클럽 중 하나일 뿐이지만 퍼터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그만큼 퍼팅이 어렵고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퍼터의 종류= 퍼터는 크게 말렛 퍼터(Mallet Putter)와 블레이드 퍼터(Blade Putter)로 나뉜다.

말렛(반달형) 퍼터는 한손으로 들고 균형을 잡았을 때 퍼터 페이스가 하늘을 향하고 있으며 퍼터의 앞쪽과 뒤쪽의 무게가 균등하게 배분돼 있다. 이는 퍼팅 스트로크를 할 때 페이스가 돌아가지 않도록 잡아주며 퍼팅하는 방향 그대로 일직선으로 가도록 도와준다. 즉, 퍼팅하는 방향 그대로 틀어지지 않고 볼이 간다는 얘기지만 정교한 샷이 힘들고 경사면에서 다양한 스트로크를 구사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다.

블레이드(일자형) 퍼터는 한손으로 들고 균형 잡고 있을 때 헤드가 45도 정도 돌아가거나 페이스가 거의 수직으로 서는 형태인데 이러한 형태를 토우밸런스 퍼터(Toe-Balance Putter)라고 한다.

다시 말해 퍼터의 뒷면 힐 쪽에 무게가 더 실려있고 앞면 부분이 가벼워 퍼팅할 때 토우(퍼터의 앞면부분)쪽이 돌아가고 힐(퍼터의 뒷면부분)은 그대로 있게 된다. 이런 형태의 퍼터는 정교한 퍼팅을 원하는 골퍼에게 적절하며 경사면 등에서 다양한 퍼팅 스트로크를 구사하기 쉽다.

◈나에게 맞는 퍼터 찾기= 교과서 상으로는 블레이드 퍼터는 중상급자 이상에게, 말렛 퍼터는 초중급 골퍼에게 적합하다.

블레이드 퍼터는 예민하기 때문에 방향성과 거리감을 충분히 느끼려는 중상급자 이상에게 적합하지만 정교한 퍼팅을 초반부터 익히고자 하는 초중급자도 블레이드 퍼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말렛 퍼터의 경우 앞뒤로 균형이 잘 잡혀 있어 퍼팅 스트로크를 할 때 페이스가 돌아가지 않도록 잡아준다는 장점이 있어 방향성이 좋다. 따라서 초중급자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프로들도 다양한 말렛 퍼터를 사용한다.

퍼팅의 기술 중 90%는 심리적인 부분이 좌우한다. 때문에 퍼터에 대한 신뢰도가 중요하다. 처음 퍼터의 모양을 보고 느끼는 감정, 골라서 사용했을 때의 느낌 등이 퍼터에 대한 신뢰도를 결정한다. 따라서 퍼터는 느낌을 중요시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