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업 인터파크INT 대표가 아이마켓 런칭을 공식발표하고 있다./사진=류승희 기자

#1. 최근 대기업에서 15년 동안 근무하고 퇴직한 전재환씨(45세)는 창업 준비에 분주하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비즈니스적인 고민 외에도 10여명 남짓한 직원들의 사무용가구, 컴퓨터, 비품들은 또 어떻게 꾸려야 할 지 걱정이다. 예전 직장에서는 기업 폐쇄형 인트라넷 구매시스템을 통해 필요한 각종 물품을 편리하게 주문했지만 중소업체 물품구매 관련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2. 경남 사천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S기공에서 자재구매를 담당하는 백승철 과장(35세). 그는 직원들이 사용하는 특수공구가 노후되면 번거럽더라도 공구상가를 돌아다니며 구입을 하고 있다. 직원 안전과 품질에 직결되는 자재기 때문. 또한 가격도 꼼꼼히 따져야 한정된 비용으로 구입을 할 수 있다. 

인터파크INT는 계열사인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전문기업 아이마켓코리아의 ‘아이마켓’ 사이트까지 탑재, 국내 최초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B2B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오픈했다.


15일 인터파크INT는 서울 중구 서린동 프레스센터에서 론칭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아이마켓은 삼성, 농심, 매일유업 등 국내 대기업에 폐쇄형으로 납품하던 우수한 품질의 기업 구매 물품을 중소기업,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일반회원에게 개방형으로 서비스하는 전문 사이트다.

국내외 2만여개의 협력사와 200여명의 구매전문가가 양질의 상품을 소싱해 일반 사무용품부터 산업용자재, IT/전자제품, 의료소모품, 전문기자재까지 약 70만종의 제품을 판매한다. 인터파크 아이디로 누구나 간편하게 로그인해 구매할 수 있다.


인터파크가 올해 자체 조사한 결과 종사자 300인 미만 사업체의 기업 소모품 시장(MRO)은 약 25조원 규모로 파악했다. 이는 300인이상 대기업군의 MRO 시장 규모와 거의 대등한 수준이다.

이 날 인터파크INT 김동업 대표이사는 “중소기업 MRO 시장을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신산업 영역”이라고 표현했다. 외국에는 이미 B2B와 B2C영역을 넘나드는 기업들이 많지만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로는 첫 도전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어 “현재 자영업자나 중소기업들은 대면거래나 C2C(소비자대 소비자간 거래) 등으로 소모성자재를 구매하고 있다. 때문에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라며 “오랜 노하우를 통해 이들을 만족시킬 자신있다.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편의성을 도모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이마켓은 메인 웹 페이지 내 카테고리를 추가하고 인터파크와 동일한 인터페이스(UI)를 사용했다. 기존 인터파크 아이디로 아이마켓 서비스를 간편하게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상품 검색 기능과 최근 주문 이력, 상품 코드 등을 통해 원스톱 주문이 가능하고 견적서부터 거래명세서,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각종 증빙 서류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 오픈마켓 등 B2C 사이트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아이마켓은 앞으로 중소형 오피스, 매장 등을 위해 대기업 거래를 통해 축적된 상품기획력을 담아 특화된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예를 들면 사무실 크기와 인원수와 비즈니스 형태에 최적화된 PC, 기타 전자제품, 사무용가구, 인텔리전트 설비를 10인형, 30인형, 50인형 등 패키지 형태로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한편 인터파크INT는 아이마켓 사이트 런칭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이마켓에서 상품 구입 시 구매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으며, 포인트는 아이마켓을 비롯해 인터파크 쇼핑, 도서, 티켓, 투어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