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위크 DB
중국 금융시장에 격변을 일으킬 ‘후강퉁(沪港通)제도’가 다음달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10월13일 시범 실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국 정부의 시행 승인이 늦어짐에 따라 시행일자가 확정되지 못한 것이다.

홍콩 증권거래소는 2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上海) 증시와 홍콩(香港) 증시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과 관련해 “현재 교차거래 당사자들은 기술적으로 교차거래를 시작할 준비가 됐지만, 아직 교차거래 개시와 관련된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시행일자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리샤오자(李小加) 홍콩증권거래소 행정총재는 이날 홍콩경제일보에 “후강퉁은 시행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언급해 실시 여부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후강퉁제도는 홍콩 및 해외 투자자가 홍콩거래소 회원증권사를 통해 상해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후구퉁(沪股通)’과 중국 본토투자자가 상해거래소 회원증권사를 통해 홍콩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강구퉁(港股通)’으로 구분된다. 쉽게 풀이해 상해증시와 홍콩증시를 연동하는 제도로 ‘후’는 상하이를, ‘강’은 홍콩을 의미한다.

개인을 포함한 거의 모든 투자자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이 제도는 7월 말 기준으로 후구퉁의 568종목과 강구퉁의 265종목이 투자대상이다. 이를 시가총액으로 셈하면 후구퉁이 13조1000억위안, 강구퉁은 15조8000억위안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