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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 행사 추첨 조작으로 수사를 받아온 홈플러스 직원이 여러 차례에 걸쳐 고급 경품을 가로챈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또 다른 외제차와 순금 골드바까지 빼돌린 혐의가 포착된 것. 이렇게 빼돌린 경품이 2억원 어치가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은 3일 경품 이벤트를 조작해 외제 승용차와 순금 골드바 등을 지속적으로 가로챈 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 과장 정모씨(35·구속)를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가 노린 경품은 주로 행사의 1등 상품. 정씨는 2011년 8월 홈플러스가 진행한 '서머페스티벌 자동차, 10대를 쏩니다' 경품행사에서 지인인 김모씨가 당첨되도록 한 뒤 1등 경품인 SM7 승용차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김씨 당첨을 위해 경품행사 대행업체 대표 손모씨에게 사전에 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듬해와 지난해에는 외제차와 순금 골드바 1kg을 빼돌리기까지 했다. 2012년 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진행된 '응답하라! 2013! 겨울페스티벌' 경품 행사에서 친구의 지인 인적사항까지 빌려 BMW 320d, K7 승용차를 빼돌렸고, 지난해 5월 가정의 달 경품행사때도 조카와 그 측근의 인적 사항을 이용해 1등인 순금 골드바 1kg과 2등 경품인 아우디 A4 승용차를 빼돌렸다.
정씨가 이 같은 수법으로 2011년부터 빼돌린 경품 단가는 2억1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경품 추첨 결과를 조작해 BMW 320di 승용차를 가로챈 혐의로 정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추가로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 드러난 김모씨 등 4명도 함께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5년간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의 개인정보 수십만건을 시중 보험회사에 마케팅 용도로 판매한 혐의로 홈플러스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과 도성환 사장 등을 출국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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