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캐리어로 완성차를 운송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실적이 줄줄이 발표된 가운데 르노삼성의 판매실적이 돋보였고 현대의 판매량이 소폭 상승한 반면 지엠·기아·쌍용차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실적은 노조파업과 수출에서 크게 갈렸다.

르노삼성은 10월 한달동안 완제품 기준 전년 동기대비 72.7% 늘어난 총 2만1980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이 이와 같은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은 2011년 10월 이후 3년만으로 QM3와 뉴SM7 노바, SM5 디젤의 판매량이 특히 두드러졌다.

특히 수출실적은 6501대 팔린 QM3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98.1% 늘어난 1만462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판매량은 노조 파업 중단으로 공급이 정상화되고 주력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는 완제품 기준 국내 5만8103대, 해외 37만124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1.9% 증가한 총 42만93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국내판매는 1.0%, 해외판매는 2.0% 증가한 수치다.

반면 한국지엠과 기아, 쌍용차는 실적부진을 겪었다.

한국지엠은 10월 한 달 동안 완제품기준 총 5만3503대(내수1만3507대, 수출3만9996대)를 판매했다. 1~10월 내수판매는 2002년 회사 출범이후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지만 10월 판매량만을 비교했을 때는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두드러진 부진을 보였다. 3만9996대에 그친 수출은 전년(5만3739대)대비 25.6% 떨어졌다.

기아, 쌍용차의 실적은 전년대비 각각 7.0%, 19.3% 줄었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에도 노조 파업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와 국내생산 물량의 해외 판매가 대폭 줄면서 신차효과가 반감됐다. 올 뉴 쏘렌토의 출고 대기 물량이 1만대에 이르고 올 뉴 카니발의 출고 대기기간이 3개월에 이를 정도였다.

쌍용차는 소비시장 위축 영향으로 내수가 감소하고 수출도 환율 하락 및 주력시장 물량 축소로 전년 동월 대비 23.6% 줄었다. 다만 쌍용차는 중국이나 유럽으로의 수출 다변화 추진 등의 노력으로 판매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