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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2000년대 초반 재테크 상품이나 방법을 알려주는 강연장에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사람들은 재테크는 쳐다보지도 않고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치고 상처 받은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위로나 힐링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등을 돌린 재테크 잔혹시대, 돈 하면 우울함이 아닌 희망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이천 희망재무설계 대표가 재테크 비법을 알려줍니다. 신간<왜 내 월급은 통장을 스쳐가는 걸까?>(지식너머 펴냄)을 통해 소개한 돈 새는 습관 잡고, 돈 모으는 법을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 직장생활 2년 동안 소라씨(가명)는 저축을 해본 적이 전혀 없는 '재테크 왕 초보'. 밤낮이 바뀐 일을 하다보니 밤에는 일을 하고 낮에는 피곤해서 잠자기 바빴다. 월급을 받으면 통장에 돈이 들어갔다가 카드 대금, 공과금, 휴대폰 요금 등으로 빠져나가고 남는 돈은 소라 씨와 함께 또 다시 깊은 잠을 잤다. 돈이 계획적으로 빠져나가지 않아서 어떤 때는 통장에 잔고가 많았고 어떤 때는 잔고가 달랑달랑했다.
이와 같은 '무계획' 소라씨에게 이천 대표가 내린 처방은 '강제시스템' 동원하기. 스스로 돈을 통제할 수 없다면 강제적인 저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강제시스템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1)수입과 지출 내역을 따져 저축 가능금액을 확인한다.
2) 매월 저축할 수 있는 적금 계좌를 만든다.
3) 적금 입금은 급여일에 통장에서 바로 자동이체가 되는 방식으로 한다.
4)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쓰고 급여통장에 돈이 떨어지면 더 이상 쓰지 않고 다음 월급날까지 버틴다.
소라씨의 경우 월 저축 가능액은 60만원. 이 60만원을 한 곳의 계좌에 넣지 않고 20만원씩 3개의 적금계좌를 만들어 매월 적립토록 했다. 60만원을 한 계좌에 넣다보면 아직 저축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돈이 부족하면 중도에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천 대표는 "소라씨의 경우 초기에는 월급을 받으면 자동으로 적금이 빠져나가고 남은 돈이 금방 바닥이 나서 사고싶은 것을 참느라 고생했지만 석달째부터는 이러한 생활이 자연스럽게 바귀었다"며 "이후에는 추가로 월 10만원 정도 저축여력이 생겼을 정도"라고 전했다.
의지가 약한 사람은 외부의 재무 시스템에 의존하는 것이 좋다. 월급 받고 남는 돈을 저축할 게 아니라 저축부터 하고 남는 돈을 써야 한다. 월급이 들어오면 은행의 시스템에 따라 자동으로 적금이 빠져나가게 하고 남는 돈으로 생활하는 강제시스템에 정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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