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의 인구가 13억명이 넘지만 실제로 특정 상품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단위가 '억'인 경우는 흔치 않다.

그렇다면 실제로 중국내 이용자가 '억'단위인 기업은 어떤 곳들일까.

소비자 패널 기반 리서치 회사 칸타월드패널이 최근 발표한 ‘억대 클럽 명단’에 따르면, 중국 FMCG 내 P&G, 마스터콩, 네슬레가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대 클럽 명단은 최근 3개월 기준 중국 내 구매자수가 1억 가구 이상인 제조사 명단을 말한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 도시 소비자 중 1억5100만 가구가 P&G 브랜드를 1회 이상 구매한 것으로 집계돼, 다양한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비식품 분야에서 P&G가 여전히 가장 두터운 구매자 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콩과 네슬레는 각각 1억4100만 가구, 1억3800만 가구의 소비자층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식품회사 중 구매자 수 기준 3위에 랭크 된 이리(Yili)는 지난 1년 동안 280만 명에 달하는 추가 구매자를 유입했다. 식품회사 톱3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 외 다리 그룹(Dali Group)과 마즈(Mars, 리글리 차이나Wrigley china 포함)가 큰 폭으로 신규 구매자를 유입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나이스 그룹(Nice Group)과 유니레버(Unilever)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나이스 그룹은 액체세탁세제를 중심으로, 유니레버는 액체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바디세정제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칸타월드패널은 중국 시장 내 브랜드 성공전략으로, 군소도시를 중심으로 구매자 층을 넓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성장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짚었다.

오세현 칸타월드패널 대표는 “중국 시장 내 글로벌 브랜드는 고전하고 있는 반면, 로컬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의 빠른 변화를 포착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국내 식품업체 오리온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및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는 중국 대도시뿐 아니라 군소도시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입하려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