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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맛집’을 검색하고 싶은 당신, 친구와 얘기를 나누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잠시 끄거나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닫고 포털사이트 앱을 켜곤 했다.
검색 후에는 방대한 맛집 정보가 쏟아지고, 그중 어느 한 곳도 고르지 못하는 ‘선택 장애’를 경험하게 된다. 게다가 맛집과는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광고로 인해 눈살이 찌푸려지기 일쑤다.
스타트업 ‘어플러드 웍스(APPLAUD WORKS)’는 직접 검색하지 않아도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신개념 모바일 정보 큐레이션 플랫폼 ‘툭(TOOK)’을 기획개발했다.
‘툭’은 그야말로 키보드의 진화다. 키워드 기반의 정보를 스마트폰 키보드에 보여주는 키보드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키보드가 사용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적시적소에 양질의 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키워드에 ‘하트 그림’을 뜨게 설정하면 상대방에게 그 그림이 보이게 된다.
진화한 키보드로 새로운 생활양식을 제시하는 안진욱 어플러드 웍스 대표를 만났다. 안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생활 속 이미 익숙해져버린 불편함을 놓치지 않고 좇았다.
Q. ‘툭’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키보드를 ‘툭’치면 저처럼 게으른 사람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쏟아지는 앱이 바로 ‘툭’이에요. ‘툭’은 그간 단순했던 키보드의 기능을 확장시켜 언제 어디서나 검색 없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앱이죠. 키보드의 타이핑 문자에서 키워드를 추출해 콘텐츠가 제공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앱 상이 아닌 키보드를 통한 콘텐츠 검색, 저장, 공유가 자유로워지는 거죠.
Q. 새롭네요. 광고 노출 방식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예를 들어, 모바일 SNS에서 친구에게 ‘점심을 먹으러 가자’라고 입력한 후 전송 버튼을 누르면 잠깐의 유휴 시간 동안 키보드 상단에 맛집, 추천 음식 등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어요. 콘텐츠는 최대 모바일 화면의 1/2를 할애하게 되며, 앱 사용자들이 공유한 정보부터 다양한 빅데이터 업체의 쿠폰, 문화 콘텐츠 등을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가 키보드에만 노출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던 앱에 방해받지 않습니다.
Q. ‘툭’의 가장 특징적인 기능을 꼽는다면?
검색 없는 콘텐츠 제공뿐만 아니라 사용자들끼리의 프라이빗한 공유를 지원합니다. 키워드에 콘텐츠를 저장할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 남자친구가 ‘사랑해’라는 키워드에 사진과 글을 저장해두면, 여자친구가 ‘사랑해’라는 키워드를 키보드에 입력함과 동시에 남자친구가 설정한 사진과 글이 키보드 상단에 노출됩니다. 콘텐츠에 따라 지인들과의 이벤트부터 간편한 콘텐츠 공유까지 할 수 있는 거죠.
사용자들이 PC에서 스마트폰 기반으로 생활의 영역을 옮겨 가는 동안 키보드는 기능성, 외관을 제외하고는 진화하지 못했어요. 키보드를 통해 무엇인가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고등학교 시절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Q. 서비스 이름이 독특합니다. ‘툭(took)’이 의미하는 게 무엇인가요?
‘툭’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어요. ‘가져오다(take)’의 과거형(took)이기도 하고, 받는 사람 ‘TO’와 메시지 전송을 상징하는 ‘OK’의 합성어이기도 합니다. 추후 ‘툭’을 활용해 개발한 메신저의 네이밍을 고려하기도 했어요.
Q. 앱을 개발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사업 초기 마음이 맞는 개발자를 찾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개발자와 여러 번 미팅을 가지다 개발 시기를 놓칠 뻔도 했고, 초기 자금을 마련하는 데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정부지원 사업을 통해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어요. 2013년에는 경남 창원의 경남테크노파크(청년창업지원사업)에서 사무실과 초기 프로토타입의 개발 자금을 확보했고, 올해에는 대구스마트벤처창업학교(경북대학교 산업협력 연계)로부터 지원을 받고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Q. 어플러드 웍스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어플러드 웍스’는 앱(APP), 칭찬(LAUD), 일(WORKS)을 합친 이름입니다. 칭찬받을 만한 앱을 만드는 게 저희의 목표에요.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본격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하루에도 출시됐다 사라지는 많은 앱들을 보면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어요.
Q. 칭찬받는 앱 ‘툭’이 기대 됩니다. 앞으로 ‘툭’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SNS 형태의 초기 버전을 출시한 뒤 키보드 ‘툭’을 활용한 메신저 형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메신저로 확장된 버전에서는 사용자가 시크릿 키워드에 입력해둔 콘텐츠를 사용자끼리 프라이빗하게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작은 이벤트부터 빅데이터의 방대한 정보까지 키보드 위에서 볼 수 있게 되죠.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키보드 개발에 더욱 힘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사진=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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