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또 한번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4달러(3.6%) 하락한 배럴당 57.81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저다. WTI 선물가격은 이번주에만 무려 11%가량 떨어졌다.


이날 하락세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EA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하루 평균 석유 수요량은 올해보다 90만배럴 늘어난 9330만배럴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에 비해 23만배럴 줄어든 수준이다.


IEA는 또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유 생산량 증가와 세계 경기 부진으로 인해 내년 석유 수요 증가세는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이라며 유가가 더 내려간다면 일부 산유국에서 사회 불안이 심해질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