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경기도 이천시에서 생매장된 돼지의 사체가 부패과정에서 부풀어 올라 매몰지 밖으로 핏물이 새어나오고 있다. 2014년 막바지에도 구제역 의심 신고가 잇따라 악몽이 되살아날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제공=머니투데이DB


 

구제역 의심신고’

잇따른 구제역 의심신고가 속출하자 2011년 겨울 당시의 구제역 악몽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북 진천에서 먼저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고 확진 판정을 받게 된 이후 충남 천안과 충북 증평 등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구제역을 의심하게 된 것은 돼지의 발굽에서 출혈이나 물집같은 수포 증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청주 오창의 한 양돈농가에서는 5400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또한 청주 내에는 79농가에서 돼지 10만여마리와 7만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어 구제역에 대한 악몽이 다시금 떠오른다.

이에 가축 방역관은 현지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거점 소독소와 이동 통제 초소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임시 증상이 나타난 돼지는 살처분하도록 하고 구제역 정밀 검사를 위해 시료 채취에도 들어갔다.


지난 2010년 11월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뒤 이듬해 여름은 돼지들의 핏빛 악몽의 나날이었다. 구제역이 충북에 유입된 이후 충주는 61곳, 음성 57곳, 진천 49곳, 괴산 48곳, 청원 39곳, 증평 19곳, 제천 18곳, 청주 1곳 등으로 당시 충북 지역에서만 소·돼지 등 33만6695마리가 설처분됐다.

당시 충북도는 보상금 1534억원, 방역비 276억원, 매몰지 47억원, 생계안정지원비 15억원 등 매몰지 주변 상수도 보급 사업비 1293억원을 포함시켜 3165억원의 직접 피해액을 부담한 바 있다.


또한 살처분한 가축의 매몰지 300곳 가운데 105곳에서 침출수가 유출돼 주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