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DB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과거 벌인 소송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LG전자는 삼성전자 임직원을 증거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9월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4 직전 자사 세탁기를 파손했다며 조성진 LG전자 사장 등을 고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의 '악연'은 이번 만이 아니다. 최근에만 해도 '냉장고 용량'과 '디스플레이 특허'를 놓고 전면전을 벌인 적이 있다.

냉장고 사건은 삼성전자가 2012년 8월 양사의 냉장고를 눕혀놓고 물을 붓는 실험을 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수백억원 규모의 쌍방 소송이 이어져 오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법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관련 소송을 전부 취하함으로써 1년을 끌어온 냉장고 분쟁을 매듭지었다.


또한 이들은 지난해 3월에는 에어컨 시장점유율을 놓고 갈등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시장조사기관의 통계자료를 근거로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점유율 1위'라는 TV 광고를 내보내자, LG전자가 한국방송협회에 이의를 제기하고 통계자료의 신뢰도를 문제 삼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 다만 소송으로 확대되지는 않았었다.

양사는 디스플레이를 놓고도 싸웠다. 지난 2012년 5월 검찰이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LG디스플레이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임직원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표면화된 것.
이후 삼성디스플레이가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책임을 묻고 나서자, LG디스플레이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소송전이 벌어졌다. 이후 양측은 6개월간의 협상 끝에 지난해 9월 상호 제기한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