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의 한 주민이 29일(현지시간) 뺑소니 사망사고 추모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스1(AFP)
미국 성공회 첫 여성주교가 자전거 이용자를 치여 숨지게 한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은 메릴랜드州 히스 쿡 주교(58)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볼티모어의 한 주택가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톰 팔레르모(41)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뒤 20분 뒤에 사건 현장에 되돌아왔다고 29일 보도했다.



州교구 측은 쿡 주교가 자전거를 친 사실을 모르고 주행한 것으로 밝혔으나, 피의차량의 앞유리가 파손돼 지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숨진 팔레르모는 공교롭게도 지역의 자전거 시민운동가로 알려져 시민과 자전거단체들은 쿡 주교에 대한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응분의 대가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부족한 자전거전용도로 실태도 꼬집었다.



이 사건으로 쿡 주교의 과거 불편한 '진실'도 드러났다. 다수의 현지 언론은 쿡 주교가 2010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으며, 당시 쿡 주교의 차량에서 위스키와 와인, 마리화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5월 주교 서품을 받은 쿡 주교는 미국 첫 여성주교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미국의 차대차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2년에만 726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