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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의 2014년 영업 적자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소비자들은 활짝 웃는 반면 정유사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작년 1~3분기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9711억원(-1.1%) 수준이다. 지난해 말까지 국제유가가 연일 최저치를 갈아치우면서 전체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정유업계는 초비상 사태다. 실적 악화에 따라 통폐합과 인력 구조조정, 예산 삭감 등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정유사들은 지난해부터 부분적으로 10~20% 조직 축소를 단행하고 예산도 20~30%가량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한 분위기로 성과급은 입 밖에도 꺼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유가하락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리비아의 정세가 불안하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원유 공급이 수요를 크게 넘어서면서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반면 우리 정부와 소비자들은 반색이다. 기획재정부는 '11월 산업활동 분석'을 통해 국제유가 하락은 원유수입국의 실질구매력 증가로 이어져 세계경제 및 내수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지역에선 휘발유 리터당 12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해 모처럼 운전자들을 활짝 웃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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