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연습게임이 아닌 본 게임입니다. 지난해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며 재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습게임을 뛰었다면, 이제는 실제 성과를 내는 본 게임에 들어가야 합니다.”


황창규(62) KT 회장이 2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2014년은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한 해였다”며 “올해 우리는 무선, 인터넷, TV, 글로벌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해야 하는 과감한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특히 “올 한해에도 통신시장은 ‘단통법’의 영향, 유선시장은 ‘경쟁사의 추격’ 등으로 복잡하고 불확실한 환경 변화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이런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확실한 성과를 내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황 회장은 KT가 힘써 추진해야 할 세 가지 핵심과제로 ▲새로운 방법으로 도전해 완전한 차별화를 이루는 것 ▲고객중심의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를 우리 체질로 완성시키는 것 ▲국민기업이라는 특성을 우리만의 경쟁력으로 만드는 것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사를 탄탄하게 만들고 성과를 내서 여러분들이 그에 걸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해 보여준 가능성을 확실한 성과로 만들어서 올해를 ‘글로벌 1등 KT’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자”고 격려했다.


다음은 황창규 KT 회장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세가지 핵심과제.

첫째, 새로운 방법으로 도전하여 완전한 차별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지금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이 시장을 창조하고 모든 것을 독점하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서 1등을 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사와 완전한 차별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기존의 관행과 습관을 버리고 과학적인 방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도전해야 하며, 이는 그룹 곳곳의 훌륭한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Big Data가 그룹사의 서비스, 기술, 인력, 인프라와 함께 시너지를 낸다면, KT그룹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용 절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의 연장선이 아닌 과학적 접근과 발상의 전환으로 연계되는 모든 프로세스를 점검한다면 새로운 비용 절감의 패러다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여러분의 시각을 그룹 전체로 확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다 스마트한 방법으로, 협업과 신뢰를 통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시키겠다는 다짐이 필요합니다.

둘째, 고객중심의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를 우리의 체질로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완전한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여전히 중요한 것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던 고객과 현장중심의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를 시급히 실현하고 뼛속까지 체질화 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일시적/단발적인 것이 아닌 본연의 경쟁력으로 만들려면, 현장뿐 아니라 스탭의 혁신, 숫자의 변화만큼이나 근본적인 체질 변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모든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고객관점에서 다시 점검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2015년은 고객최우선 활동을 그룹 전체 차원에서 상시화 하고, 임파워먼트를 위한 소통과 협업을 그룹의 문화운동으로 확산하여, 새로운 고객가치와 차별화 전략을 만드는 장으로 정착 시킵시다.

셋째, 국민기업이라는 특성을 우리만의 경쟁력으로 만듭시다.

KT그룹은 국민기업입니다.

그 동안 우리는, 국민기업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이 우리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 왔습니다.

이 부분을 국민들에게 잘 알리고, 우리의 자부심을 키우고, 경쟁력으로 삼아야 합니다. 지난 해 임자도에 만든 GiGA아일랜드와 비무장지대 내 GiGA스쿨은 오지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이기도 하나, 한편으로는 원격의료, 스마트농업, 화상교육 등 융복합 ICT솔루션에 대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를 통해 지자체와 사업협력 논의가 시작되었고, 국민들에게는 우리가 꿈꾸는 GiGAtopia를 알리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한국형 창조경제모델인 ‘K-Champ’와 경기도판교에 오픈할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프로그램이자,IoT 기반 신규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추구하는 KT의 미래 성장 모델이기도 합니다.

이제 국가 발전과 국민의 이익에 직접 기여하는 혁신적인 국민기업으로서 우리만의 위상과 자부심을 높이고, 이를 KT의 경쟁력으로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