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신부 이승해씨는 결혼에 길하다는 ‘쌍춘년(雙春年)’에 예식 날짜를 잡았다. 종교도 없고 미신도 믿지 않는 이씨지만 평생 한 번 있는 결혼,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얼마전엔 백화점에 들러 예물부터 혼수 용품 마련까지 마쳤다. 이씨는 “많은 예비부부들이 지난해 말 윤달이 끼어있어 결혼을 미룬 탓인지 결혼을 준비 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 것 같다”며 “백화점들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 좋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고객이 모피를 고르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1년에 입춘이 두 번 있어 두봄해라고도 불리는 ‘쌍춘년’이 새해 화두로 떠올랐다. 유통업계는 저마다 쌍춘년 마케팅을 내세우며 연초 예비부부 마음 훔치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8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에서 다양한 혼수용품 판매 행사를 연다. 고급 생활용품 편집매장 ‘피숀’ 시즌오프 행사를 통해 주전자, 찻잔 등을 정가보다 20∼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전국 13개점에서 '쌍춘년 웨딩 용품전'을 진행한다.세일 기간 동안 늘어나고 있는 웨딩 수요를 잡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모피 물량을 준비하고, 가정용품 특가전과 주얼리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혼수 상품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이에 질세라 롯데백화점도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웨딩 페어’를 열고 ‘3대 혼수 대량 기획전’ ‘혼수 가구 박람회’ 등의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한 관계자는 "웨딩수요가 몰리는 쌍춘년을 맞아 세일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2015년의 소비 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세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