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터트렌드 홈페이지 캡처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2015년 파워 리스트 50'에서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회장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3위에 머물렀다.

8일 공개된 '2015년 파워 리스트 50'에 따르면 1위에 오른 마틴 빈터콘 회장은 2018년까지 세계 1위의 카 메이커가 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고 이 계획을 4년정도 앞당겨 도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위는 자동차 업계 최초의 여성 CEO인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이하 GM) CEO가 올랐다. 평가단은 지난해 취임 직후 일어난 대규모 리콜 사태를 침착하고 솔직하게 공개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은 부분을 높이 샀다. 경직된 GM의 조직 문화를 바꾸고 새로운 브랜드 방향을 제시하는 것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3위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그룹 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차지했다. 지난해 4위를 차지했던 마르치오네는 이탈리아 피아트와 미국 크라이슬러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점을 인정받았다.

그 뒤로 4위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 5위 율리히 하켄버그 폭스바겐 개발 총괄, 6위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CEO(지난해 23위), 7위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 그룹 회장(지난해 26위), 8위 마크 루이스 GM 글로벌 상품 개발 및 구매 총괄, 9위 피어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10위 페르디난드 피에히 폭스바겐 회장이 선정됐다.

지난해 13위였던 정몽구 회장은 올해 23위로 순위가 밀렸다. 평가단은 800만대 판매 목표달성에도 불구하고 10조원 한전부지 인수로 급락한 주가 등 최근 기업 활동에 대한 평가에서 부정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상위권에 올랐고 현대 쏘나타와 제네시스의 판매 순항 속에 데이브 주초스키 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장이 44위에 처음 진입했다.

1949년 창간한 '모터트렌드'는 북미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문지로 매해 1월, 자동차 전문기자 및 전문가가 선정한 세계 자동차 업계 인물 50명을 순위를 매겨 공개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시장에 걸쳐 기업인 및 디자이너, 정부 관계자 등 자동차 업계를 움직이는 인물 전반을 후보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