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형 단말기폰인 ‘갤럭시 노트3’가 이동통신사의 ‘공짜폰 마케팅’에 최신폰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판매량에서 애플의 최신폰인 아이폰6를 넘어서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 톱10 중 톱3 /자료=애틀러스리서치 리서치 캡처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리서치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마지막주(25~31일)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을 보면 SK텔레콤이 판매한 갤럭시노트4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판매한 갤럭시노트3가 직전기간보다 21계단 상승하며 2위, SK텔레콤의 아이폰6는 4계단 올라 3위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갤럭시노트3는 1만8000여대가 판매돼 1만5000여대 팔린 아이폰6를 앞섰다.
갤럭시노트3는 지난 2013년 9월 출시된 제품으로 직전 기간까지 23위에 머무는 등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 TOP 10순위에서 미미한 성과를 보여 왔다. 이는 1년이 지나면 ‘구형폰’ 취급을 받는 업계의 특성상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의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
하지만 출시 15개월이 지난 제품에 대해서는 지원금 제한이 사라지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구형 갤럭시노트3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통신업계에서는 지난달 24일부로 보조금 제한 대상에서 벗어난 갤럭시노트3의 대대적인 마케팅 경쟁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KT가 사실상 ‘공짜’ 수준에 가까운 보조금 지원을 약속했다. 지원금이 출고가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자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3가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단통법 시행으로 15개월 제한이 풀릴 때마다 구형 단말이 신형 단말을 제치고 인기를 얻는 추세가 반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