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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가 사측과 임단협 교섭 기간 중 조합원 자살 사건이 발생하면서 잠시 유보했던 투쟁을 다시 재개한다.
19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오전, 오후, 야간조별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지난 13일과 14일 광주, 곡성, 평택공장에서 근무조별 4시간씩 파업에 들어갔으나, 조합원 박모씨 사망과 관련 지난 16일부터 3일간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사측과의 교섭을 중단했다.
또 잔업 거부 등의 투쟁 지침도 유보하고 정상 근무했다.
그동안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몇차례의 파업으로 100억원대 매출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노조가 또다시 부분파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고해 회사측의 경제적 손실은 물론 협력업체와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노사는 하루 빨리 협상테이블을 가동해 합의안 도출에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오전 단체교섭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1노조의 박모씨가 자신이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자살을 시도한지 하룻만에 숨지면서 불똥은 노-노 갈등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망한 대의원은 2노조 조합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입원한 뒤 자살 직전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18일 금호타이어 1노조 조합원 조모씨가 술에 취해 2노조 사무실 집기와 유리창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노조는 노-노 갈등을 우려해 조합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퍼트리거나 폭행, 폭력, 기물 파손 등의 행위를 자제해 줄 것으로 조합원들에게 통보했지만, 투쟁 노선 등을 놓고 다른 길을 걸어온 1노조와 2노조간의 숨겨져있던 불편한 감정이 이번 조합원 사망 사고로 표출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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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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