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남 목포시는 정부의 호남고속철도 KTX 서대전역 경유 검토와 관련해 "저속철 우려가 있다. 분기역 변경없이 운행돼야 한다"며 20일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목포시는 박홍률 시장 명의로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에게 '호남고속철도 서대전 경유 반대 건의문'를 발송했다.
 
시는 건의문에서 “호남고속철도가 서대전역을 경유하게 되면 기존 호남선을 이용해서 운행되기 때문에 당초보다 45분 정도 더 소요돼 저속철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호남고속철을 건설한 근본취지는 수도권과 호남권을 신속하게 연결해 고속철도를 통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확산시키는데 있으며 이는 운행거리 단축 및 속도를 높여 운행시간 최소화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개통을 앞두고 노선변경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이 이어진다면 대전권·충청권·호남권 주민들의 갈등이 증폭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는 용산~오송~익산~송정~목포구간으로 분기역의 변경없이 운행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전남도의회도 지난 19일 '호남고속철도 노선의 서대전 경유' 방안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남도의회 이민준 의원(나주1·새정치)은 "8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호남고속철도의 건설을 무의미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해 낙후된 호남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호남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며 날을 세웠다.
 
한편, 최근 정부는 호남고속철도 KTX 일부 편수(전체 편수 20%)를 서대전역을 경유해 호남권으로 운행하는 계획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