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최근 5년간 전세계 자동차업체 가운데 특허를 가장 많이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톰슨 로이터 IP&사이언스가 발표한 '2015년 자동차산업분야 혁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추진력 ▲내비게이션 ▲핸들링 ▲안전과 보안 ▲엔터테인먼트 등 5가지 분야의 특허출원 취득이 모두 상위권을 차지해 전체 3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에는 현대차의 특허출원 건수가 2010년 500건에서 2013년 1200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면서 경쟁사들의 특허소송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대차는 1983년 미국 특허청에 첫 특허를 등록한 이후 현재까지 920여 기술군(USPC Class 레벨 기준)에서 총 3499개 특허를 등록했다. 이 중 74.2%인 470여종 2597개가 2004년 이후 등록됐다.

등록 특허 기술군은 줄고 특허 수는 크게 늘어난 것은 계열사별로 분산된 연구개발 기능을 남양기술연구소로 통합한 현대차의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차는 그룹 매출이 100조원을 돌파한 2010년부터 공격적으로 특허를 늘렸다. 실제로 2010년(238건) 연간 등록 특허 수가 처음 200건을 돌파한 후 3년만인 2013년 두 배에 가까운 456건을 등록했다.

현대차는 이 과정에서 2011년 남양기술연구소 내 특허팀을 특허실로 격상하고 전문인력도 꾸준히 증원했다.

한편, 자동차업계 특허출원 순위는 여전히 토요타가 1위를 차지했고 독일과 아시아업체들이 상위 10위권을 대부분 차지했으며, 미국업체 가운데는 제너럴모터스(GM)가 7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