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감에도 현대차의 부진한 실적 소식에 약보합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1포인트(0.02%) 떨어진 1920.82를 기록했다.

전일 ECB의 양적완화 기대감과 유가 반등으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덩달아 코스피도 오전 장중 193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하다는 소식이 들리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거래량은 3억3956만주로, 거래대금은 4조4771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774억원, 872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9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각각 279억원, 155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3.61%), 건설업(1.95%), 기계(1.48%) 등이 올랐고 보험(-1.26%), 전기전자(1.20%), 의약품(0.80%) 등이 하락했다.

전기가스업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5월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동반 급등했다. 하이스틸과 동양철관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주철관도 8%가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내림세가 우세했다. 이날 실적 발표를 한 현대차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2.04% 하락했고 현대모비스(-0.60%), 기아차(-0.20%)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도 나흘만에 1.2% 내리며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SK하이닉스(-2.19%), NAVER(-1.92%), 삼성생명(-2.6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은 실적 기대감과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4.22% 상승했고 POSCO(1.83%), SK텔레콤(0.73%), 아모레퍼시픽(1.71%) 등도 올랐다.

종목별로 보면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소식에 6.6% 상승했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나란히 3%가량 오르는 등 조선주들이 개별호재와 국제유가 반등소식이 겹치며 동반 상승했다.

넥센타이어는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7% 상승했고 베이직하우스는 중국 법인의 성장세에 이어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틀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4.2% 올랐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391개로 집계됐고 하락 종목 수는 393개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92포인트(-1.01%) 하락한 578.42에 머물렀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일 대비 100원(-0.22%) 떨어진 4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084.90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