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 노동조합이 재매각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26일 LIG투자증권 노동조합은 여의도 KB금융지주 본사에서 재매각 반대집회를 열었다.

이날 한만수 사무금융노조 LIG투자증권 지부장은 "LIG투자증권이 LIG그룹에서 KB로 인수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KB는 LIG손해보험에 대해서는 비용정산 등을 통해 인수를 마무리하고 LIG투자증권에 대해서는 재매각, 합병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면서 "더욱 더 황당한 것은 업계에 사기경영의 주범인 LIG 구씨 일가가 LIG투자증권을 재인수한다는 루머가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는 점"이라며 재매각 반대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한 지부장은 결의대회에서 노조를 설립하고 이를 LIG투자증권에 통보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5일 대표이사 담화문을 통해 대구와 청주 지방점포 2곳의 폐쇄와 더불어 희망퇴직 시행이라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LIG투자증권은 지점 폐쇄의 이유로 WM의 적자폭을 축소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LIG투자증권 노동조합의 조사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WM에 속한 4개 지점은 64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1개월 평균 5억8000만원을 벌었고, 1개 지점 평균 1억4500만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그런데 사측 월간 회계 자료상에는 WM 4개지점 누적 적자가 54억원으로 기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지부장은 이와 관련해 WM사업부의 비상식적인 규모의 적자 원인은 실적 부진이 아니라 간접비와 고액의 임원급여등 회사내 대부분의 비용을 WM본부에 전가시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LIG투자증권의 전 조합원은 KB금융지주가 향후 노동조합과 사전에 어떠한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기업변동(청산, 매각, 합병 등)에 돌입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며 "LIG투자증권의 가치를 떨어뜨려 결국은 헐값에 KB로부터 재인수하려는 구씨일가를 돕고 있는 현 대표이사 퇴진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