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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은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박 행장이 강조한 최고의 국제적 은행은 내국인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동반자인 동시에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은행이다. 개인, 자영업자, 자산가, 중소기업, 대기업, 기관 등 거래 고객 모두가 스탠드다차타드의 국제적 네트워크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박 행장의 각오다.
그는 이를 위해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가진 국제적 네트워크를 가장 한국적인 방법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점포와 채널을 국내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현장과 소통하기 위해 고객을 만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갈 예정이다.
이날 박 행장은 금융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도 앞으로 2~3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우리보다 자산이나 고객이 많은 은행들과의 규모 경쟁에 연연하지 않고 구체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강점들을 최대한 살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한국 대기업들이 이미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무역금융, 외환, 자본거래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제는 중소기업과 개인도 스탠다드차타드가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의 강점들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행장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지난해 7월 출시한 모바일 금융 채널인 모빌리티플랫폼(Mobility Platform)을 예로 들었다. 그는 “현재 10여개국의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한국에서 개발한 모빌리티플랫폼을 도입하기 위해 한국 업체에 프로젝트를 맡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금융시스템을 해외 시점에 소개하는 것도 국제적 네트워크를 가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박 행장은 30년이 넘는 은행 생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한국 고객의 구미와 실정에 맞는 새로운 채널 행태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박 행장은 “조만간 다양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최신 핀테크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뱅킹유닛(SBU)과 이동식 팝업데스크(Pop-up Desk)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은행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주말과 휴일에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의 균형을 강조하며 “소매금융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금융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잇도록 각 영업 부문 간 소통을 강화하고 협업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행장은 “고용안정과 많은 기업·개인 고객들에게 보답해야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슴 속에 지니고 있다”며 “한국 최고의 토착화된 은행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행장은 지난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해 38년 동안 영업 일선과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해 4월에는 리테일금융총괄 부행장을 역임한 뒤 지난달 8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회장 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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