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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11일 열린 ‘2014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대주주인 넥슨의 기업·주주가치 제고 요청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이 같이 말했다.
윤 CFO는 또 “넥슨과의 협업은 양사의 문화와 가치 차이로 성공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날 대답은 넥슨이 지난 3일 엔씨소프트 측에 요청한 주주제안 요청서 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넥슨은 지난 1월 엔씨소프트의 지분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바꾸고 지난 3일 ▲이사추천 ▲실질주주 명부공개 ▲전자투표제 도입 ▲비영업용 투자 부동산 처분 ▲적극적인 주주이익 환원 ▲보유 자사주 소각 ▲비등기 임원의 보수 내역 및 산정 기준 공개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 요청서를 엔씨소프트 측에 발송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 넥슨 측에 이에 대한 답변을 전달했으나 양사 모두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하지만 다음날 열린 컨콜에서 엔씨소프트 측은 8.9%의 자사주에 대해 소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사실상 넥슨의 일부 제안을 거절했다. 윤 CFO가 “자사주는 투자나 인수합병(M&A) 부분에서 쓸 수 있는 중요한 자산 중 하나”라며 “지금 자사주를 소각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 것.
다만 엔씨소프트 측은 주주환원을 위한 노력은 계속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0일 1주당 3430원을 배당하겠다고 공시한 것과 관련, 윤 CFO는 “사업이 많이 안정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현금이 발생하면 주주에게 최대한 환원하겠다”며 “배당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경영권 분쟁은 오는 3월27일 열릴 예정인 엔씨소프트의 정기주주총회에서 큰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주총에서는 김택진 대표이사 재선임을 비롯해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다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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