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DB.


1년 가까이 공석이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을 박병원 전 은행연합회장(63·사진)이 맡기로 했다. 경총은 박 전 회장이 장고 끝에 제6대 회장에 취임하기로 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회장 선임절차가 끝나면 박 전 회장은 공식적으로 회장을 맡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경총은 지난달 경제기획원 관료 출신인 박 전 회장을 신임 경총 회장으로 내정하고 수락 의사를 타진해왔다.


지난해 2월 이희범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후 경총은 회장직을 공백으로 둔 상황에서 후임 회장 선출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사용자 대표단체로서 통상임금ㆍ정년연장 등 최근 노사간 이슈가 많아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등에게 회장직을 제안했으나 당사자들이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신임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17회)를 거쳐 재정경제부 차관과 청와대 경제수석, 우리금융지주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경총 측은 “박 신임 회장이 그동안 기획재정부 차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거치며 경제정책을 조율하고 나라살림을 운영해 온 경험과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 등을 맡아 일자리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는 점이 선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