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 /사진제공=머니투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 내부 정보를 활용해 시세차익을 노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에서 조현범 사장은 지난 2007년부터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나선 엔디코프와 코디너스, 동일철강 등에 50억여 원을 투자한 뒤 해당 주식의 주가가 최고 1747%까지 뛰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엔디코프 주가는 한전과의 컨소시엄 보도자료를 내기 한달 전인 2008년 2월13일 5190원이던 주가가 보도자료가 나간 날 1만7550원으로 338%나 급등했다.

이에 증권선물위원회가 같은 해 2월 28일 조 사장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혐의로 고발했지만 검찰의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이명박정부에서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조 부사장의 지분 매도 시기가 언제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디너스 역시 지난 2009년 9월 해외자원개발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 한달 전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7%(40억원)를 사들였는데 20여일 만에 주가가 9600원에서 2만300원으로 급등했다.

또한 조 사장은 동일철강이 같은 해 9월 해외자원개발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 한달 전 유상증자를 통해 10억원을 투자키로 했고, 그 주식 역시 30여일 만에 9만2600원에서 161만8000원으로 20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조 사장 일가의 자원 개발 종목에 대한 주식 투자를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의뢰하거나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조 사장이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 상장기업의 내부 정보를 활용해 시세차익을 노렸다는 의혹이 재차 불거진 데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조 사장이 2008년 6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취득 혐의로 증권선물위원회에 의해 고발돼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다"며 "조 사장 개인의 일이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주가가 최고점에 오른 뒤 하락했을 때도 계속 주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검찰도 무혐의 처분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