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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한국형 전투기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한국방위산업흥회 회장을 연임하는 등 방위산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4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에 재선임 됐다. 방진회는 이날 서울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2015년 정기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조양호 현 회장을 임기 3년의 제 15대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부터 방진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조 회장은 회장직을 5번째 연임하게 됐다.
이번 총회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지난 1월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직에서 물러난 류진 풍산 회장이 방진회 회장에 오를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조회장이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고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이 3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방진회 회장직을 이어가는 것에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24일 조 회장의 연임이 결정됨으로써 방위산업에 집중하려는 대한항공의 의지가 드러났다. 같은 날 대한항공은 한국형 전투기(KFX)개발사업 입찰에 뛰어들었다.
대한항공이 방위산업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항공업계에서 저비용항공사(LCC)가 점유율을 높이며 경쟁이 강화되고 있는 것에 대한 타개책이자 재무구조 개선 자구안 이행 등에 대한 투자자와 채권단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KFX 사업이 천문학적인 비용과 수많은 인력이 투입되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초대형 사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대한항공은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서는 감당하기 힘들다. 갑작스럽게 입찰에 참여한 대한항공에 대해 준비가 부족한 상태로 참여해 KFX사업 자체를 힘들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항공기를 조립하는 등 항공기 제조산업에 있어 국내에서 가장 선도하는 기업”이라며 “F-5 제공호 전투기, 500MD 및 UH-60 군용 헬리콥터 등을 생산했다”고 성공을 자신했다.
또 입찰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항공업을 폭넓게 봤을 때 관련산업이기 때문에 기존의 사업들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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