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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 2013년 8월6일 장중 6만3577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계속 5만원선을 넘지 못하고 지지부진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매출액 기준 글로벌 2위 제약업체인 화이저가 셀트리온의 북미지역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소유한 호스피라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호재는 또 있었다. 지난달 류머티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특허가 유럽에서 만료된 것. 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본격적으로 유럽에서 팔리게 됐다.
바이오시밀러란 복제의약품을 말한다. 유럽에서는 건강보험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2세대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이런 기류를 타고 날개 달린 듯 팔릴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이제 남은 것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판매될 수 있는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신재훈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특허상표국이 얀센의 레미케이드 미국 특허 재심사에서 최종 거절을 통보했다"며 "이에 따라 램시마가 미국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미 FDA 자문위의 회의가 연기된 것 역시 미국의 램시마 허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FDA가 공식적으로 회의 연기사유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자문위의 허가 권고가 판매에 필수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의 지연사유가 허가 권고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추가 자료요청이라고 판단된다"며 "관절염뿐 아니라 염증성장질환에 대한 적응증까지 동시에 허가를 받으면 램시마의 미국 시장 성공이 그만큼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아직 존재하고 셀트리온에 많은 재고와 매출채권, 순차입금 등이 있는 것에 주의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하태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에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재고 2440억원, 매출채권 3842억원, 순차입금 7464억원이 있어 불확실성 해소가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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