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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2조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는 3.28% 상승했다.
그 동안 외국인이 ‘바이코리아’(Buy Korea)를 외쳤던 이유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중국 또한 금리를 인하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펼쳐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조기 금리인상 우려감이 대두됐다.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신규취업자수가 시장 전망치인 24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29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2월 실업률 지표도 자연실업률에 가까운 5.5%로 조사됐다.
조기 금리인상 우려감은 뉴욕증시의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6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278.87포인트(1.54%) 하락한 1만7856.85에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55.44포인트(1.11%) 내린 4927.37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부진은 코스피지수도 하락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날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도’포지션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증시가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에 차익실현 욕구가 컸기 때문”이라며 “펀더멘털 요인 측면에서의 악재가 아니라 심리적인 성향이 강했던 점을 고려할 때 국내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은 반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면서도 “다만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23%,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58.7%로 나타나고 있어 조기 금리인상 우려는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영준 SK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확인되기 전까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책불확실성으로 시장의 상황이 수시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에 외국인들은 개선된 인플레이션 기대감 속에 Fed의 금리정상화를 반영해 유입된 것”이라며 “이날 외국인의 매도세는 700억원 이하로 큰 규모도 아니었고 이미 예상할 수 있었던 패턴이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단기적으로 외국인의 이탈로 지수가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타이밍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만 코스피지수가 2100 안팎 수준 이상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추격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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