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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 매장 내 에스켈레이터에서 연기가 나며 직원과 손님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백화점측이 사고 축소에 급급해 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 날 오전 11시50분쯤 광주 서구 광천동 광주신세계 6층과 7층사이 에스컬레이터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다행히 타고 있던 손님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보음이 울리지 않아 연기를 본 직원이 안내방송을 통해 직원과 손님 등 1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광주신세계측은 “이 날 연기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월요일 정기 안전 점검 때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과열 등으로 인해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돼 현재 에스컬레이터 가동을 해제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곳에는 천장이 없이 뻥 뚫려 있는 곳이어서 화재 감지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6층 에스컬레이터 입구 근처 천장에 화재 감지기가 설치돼 있고, 7층 에스컬레이터 도착 지점 위쪽 천장 등에도 화재감지기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백화점측이 사고 수습보다는 사고 축소에 급급해 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연기가 제법 높이 올라갔다는 일부 손님들의 주장에 따라 연기가 화재감지기에 닿을 정도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CC(폐쇄회로)TV 공개를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하고 있다.
특히 연기 발생 3시간이 지났는데도 매장에는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나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신세계의 한 관계자는 “CCTV 공개를 담당 부서에 요청했지만, ‘수사가 아니면 오픈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 들었다”면서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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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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