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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의 향토사단인 육군 제31보병사단(소장 권혁신)이 올해로 창설 60주년을 맞았다.
31사단은 2일 사령부 대연병장에서 부대창설 60주년을 기념하고 조국수호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기 위한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영표 광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지역기관장과 통합방위위원, 보훈단체, 그리고 인접부대 지휘관 및 장병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31사단은 지난 1955년 2월 20일, 6·25전쟁이 정전(停戰)으로 접어든 직후 언제 다시 전쟁이 시작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강원도 화천에서 창설되어 같은 해 4월 현 위치인 광주광역시로 이동해 왔다.
창설일(2월 20일)이 아닌 4월에 창설 기념행사를 갖는 것은 향토사단으로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부대창설은 향토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즉 광주로 부대를 이동해 온 날로 보기 때문이다.
사단은 당시 ‘예비병 교육과 전방부대 병력 충원’을 목적으로 창설되어 60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는 전군에서 가장 긴 2514㎞의 해안선 경계와 16만 광주·전남 예비군의 동원즉응태세 확립, 340만 명의 광주·전남 시·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향토방위의 중심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단은 지난 60년 동안 1998년 여수·임포지역으로 침투한 북한군의 반잠수정을 지·해·공 합동작전으로 격침시킨 것을 비롯하여 열다섯 차례의 대침투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2013년 나로호 발사 등 이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적인 행사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전심전력으로 뒷받침해왔다.
또한, 1955년 6월 창설 초기 제대로 된 부대시설 하나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지역민을 위한 농번기 대민지원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지난 60년 동안 태풍과 수해, 폭설, 화재, AI·구제역, 기름유출, 세월호 참사 구조지원에 이르기까지 지역주민들이 각종 재해로 실의에 빠질 때마다 누구보다 먼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말보다 행동으로 그 아픔을 보듬어 왔다.
그 결과 사단은 창설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총 19회의 대통령부대표창을 수상하는 등 전군 최정예 향토사단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31사단의 애칭은 ‘충장부대’로 임진왜란 당시 광주 출신의 의병장이자 전국 8도 의병의 총수로 활약했던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1989년부터 ‘충장부대’의 애칭을 사용하고 있다.
권혁신 31사단장은 기념사에서 “창설 60주년을 맞이한 우리 모두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더욱 가볍고, 빠르고 공세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받고 누구나 꼭 한번 근무해 보고 싶은 자랑스러운 충장부대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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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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