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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환산주가는 335만5000원으로 전월말 대비 17.5% 상승했다. 이에 따라 환산주가 전체 순위가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지난달 3일 주식을 10분의1로 액면분할한다는 공시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액면분할 후 주가가 낮아지면 개인투자자의 접근이 용이해져 유동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의 일평균거래량은 액면분할 공시 이후 급증했다. 지난 1월28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1만5038주를 나타내던 일평균거래량은 액면분할 결정이 나온 뒤 지난달 31일까지 27.9%가 증가한 1만9230주로 조사됐다.
거래량이 늘자 거래소가 얻는 수수료 수익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은 약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주가의 상승과 거래량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나온 결과다.
특히 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액면분할 소식은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을 36.1% 늘렸다. 비중이 늘면서 개인이 거래소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8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거래소가 수수료 수익을 늘리기 위해 기업의 액면분할을 유도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거래소가 발표한 결산서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소의 총 영업수익 2789억원 중 거래수수료로 얻는 수익의 비중은 약 66%인 1838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래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13%가량 줄어들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일반투자자가 주식거래를 할 때는 증권거래세 0.3%를 제외하고 각 증권사마다 다른 거래수수료를 지불한다. 이 거래수수료 안에는 마진 외에 거래소 등이 가져가는 ‘유관기관수수료’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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