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의 신임 단장에 기영옥 광주 축구협회장(사진)이 선임됐다.

영국 프리미어리거 기성용 선수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기 단장의 선임은 정원주 대표이사(중흥건설 사장)의 삼고초려가 큰 영향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신임 기 단장은 "당초 단장직을 고사했으나 축구인 출신으로 구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부탁에 계속해서 뿌리칠 수 없었다"며 "무보수를 조건으로 유소년 육성 및 발전과 예산확보 부분에서 시와 대표이사의 역할을 주문했고 이를 받아들여 단장직을 승낙했다"고 밝혔다.

구단의 목표와 관련 기 단장은 "광주 축구가 발전하고 지역민들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성적이 우선시 돼야 한다. 사무국은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또한 미래를 위해 유소년 육성에 과감한 투자와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 단장은 "시즌 초 광주는 성적뿐 아니라 조직력, 투지, 열정, 패기 등 많은 수식어로 평가받고 있다. 시민구단의 대표로 K리그의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팀을 만들고 싶다"며 "팬과 지역민 여러분들도 새롭게 변화하는 광주를 지켜봐주고 늘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 단장은 현재 광주축구협회장으로 그동안 고종수, 김태영, 윤정환, 김영광 등 걸출한 국가대표를 길러내는 등 지도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축구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 FC는 지난 3일 서구 풍암동 광주월드컵경기장 2층 구단 사무국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 단장을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며 무보수 상근직으로 이날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