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89포인트(1.40%) 급등한 2,087.7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지수가 순매수로 돌아선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2080선을 돌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89포인트(1.4%) 상승한 2087.7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20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4일(2080.42)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전일 뉴욕증시가 국제유가의 상승과 조기 금리인상 우려감이 줄어든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하자 코스피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와 더불어 기관도 장중 ‘사자’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대내적으로는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했고 대외적으로는 유동성 확대 등의 긍정적인 환경이 주가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인은 순매도세를 보이며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4710만주, 거래대금은 6조27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3억원, 282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2811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480억원, 2634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국내증시가 박스권을 뚫는 모습을 보이며 거래량이 급증하자 실적 기대감 속에 증권업종이 6.01% 급등했다. 현대증권이 11% 넘게 급등했고 대신증권과 대우증권, SK증권, 삼성증권도 7~8% 올랐다.

은행, 화학, 금융업, 유통업, 운수창고, 의료정밀, 운송장비 등의 업종도 그 뒤를 따라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업은 전일 대비 1.70포인트(0.45%) 하락하며 약보합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NAVER와 삼성생명, 제일모직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액면분할을 앞둔 아모레퍼시픽은 성장 지속 기대감에 7% 넘게 급등했고 현대차와 SK하이닉스도 3~4%대로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이날부터 갤럭시S6의 공식판매에 들어간 삼성전자도 소폭 올랐고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 POSCO,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신한지주도 강세흐름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한진해운이 실적 개선세가 1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7.8% 상승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509개로 집계됐고 하락종목 수는 313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6포인트(0.75%) 오른 682.02에 장을 마감했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일대비 40원(0.09%) 떨어진 그램(g)당 4만2500원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원 오른 1092.7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