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4거래일 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점논란에 휩싸이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지난주 700선을 내준 코스닥이 다시 재기를 노리고 있다.

27일 오전 11시27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91포인트(0.86%) 상승한 696.68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123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13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720을 넘어섰던 코스닥지수는 시가총액 9위 기업이던 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논란에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자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내츄럴엔도텍의 시가총액은 3거래일간 9000억원 가량 줄어들며 시총 24위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내츄럴엔도텍 사건이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코스닥시장 과열 우려감에 기폭제를 제공했을 뿐이라고 진단했다. 꾸준히 상승하기만 했던 코스닥시장에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 3거래일 동안 코스닥시장의 시총은 6조3000억원이 증발했다.

다만 이날 코스닥지수는 단기 조정을 뒤로하고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코스닥지수의 고점은 아직 도달하지 못했고 이제 다시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은택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적으로 코스닥이 과열권에 있기 때문에 조정이 나올수도 있다”며 “다만 과거의 예를 보면 코스닥의 고점은 항상 코스피와 함께 했기 때문에 아직 고점이라고 말할 단서는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에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고 전체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도 23일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며 내수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