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최근 3개월 기준 길거리 노점상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노점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점상’이 우리 일상생활에 필요한 존재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노점상 필요여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2.7%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연령이 높을수록(20대 60.4%, 30대 72.4%, 40대 78.4%, 50대 79.6%) 노점상의 필요성에 보다 공감하는 태도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8.6%였으며, 노점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8.7%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노점상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소비자들(727명)은 구경하거나 사먹는 재미가 쏠쏠하다(66.7%, 중복응답)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마트를 둘러보듯이 노점상도 소비자들에게는 하나의 즐거운 쇼핑공간인 것으로, 특히 20대(72.8%)와 30대(70.2%) 젊은 층이 재미와 흥미차원에서 노점상을 바라보는 모습이 강했다.
@머니위크MNB, 유통 · 프랜차이즈 & 창업의 모든 것 또한 생계형 노점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48,1%) 노점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생계를 위해 거리로 나선 자영업자들이 적지 않은 한국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답변으로 보여지며, 이런 인식은 연령이 높을수록(20대 39.1%, 30대 40.9%, 40대 54.6%, 50대 55.3%) 뚜렷하였다.
반면 노점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87명)은 임대료나 세금을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상권의 공정성이 흐트러지고 있으며(51.7%, 중복응답), 대부분 불법으로 운영되는 것이기에(47.1%) 반대한다는 의견을 많이 내놓았다.
주로 불공정한 상행위라는 측면에서 노점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카드결제가 되지 않아 세금 탈세 등의 불법행위가 일어날 것이라는 의견(35.6%)이 많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노점상 때문에 보행이 불편하고(41.4%), 품질이 좋지 않고, 비위생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며(34.5%), 길거리와 도로 미관이 좋지 않아(24.1%) 노점상이 없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했다.
노점상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결과, 많은 사람들이 노점상을 우리나라의 고유한 문화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86.3%가 노점상도 하나의 길거리 문화라는데 동의한 것이다. 이런 인식은 성별(남성 84.6%, 여성 88%)과 연령(20대 81.2%, 30대 85.6%, 40대 90%, 50대 88.4%)에 관계 없이 모두 높은 수준이었다.
10명 중 7명(69.1%)은 노점상이 있으면 왠지 정감이 간다는 의견도 밝혔는데, 고연령층일수록(20대 55.6%, 30대 66.4%, 40대 73.6%, 50대 80.8%) 노점상에 대한 애착이 보다 큰 편이었다.
또한 전체 78.4%가 노점상이 사라지게 되면 뭔가 허전할 것 같다고 생각하였으며, 노점상이 해외 관광객에게 좋은 관광거리가 될 것이라고 보는 의견도 67.4%에 이르렀다.
이외에도 생계형 노점상에게는 어느 정도 법적인 관용이 필요하다는 데 전체 78.7%가 동의할 만큼 노점상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컸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생계형 노점상에게는 관용이 필요하다는 주장(20대 66%, 30대 75.2%, 40대 87.2%, 50대 86.4%)이 강했다. 전체 2명 중 1명(47.7%)은 노점상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사회적 약자라고 바라봤으나, 젊은 층에서는 별로 동의하지 못하는 모습(20대 29.2%, 30대 40.8%, 40대 55.2%, 50대 65.6%)도 나타났다.
그밖에 10명 중 4명 정도(39.6%)는 노점상이 길거리의 미관을 해친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행인에게 불편을 주는 존재(29.5%)라는 인식도 적지는 않았다.
노점상 특화거리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평가 결과, 이를 긍정적인 태도로 바라보는 시각이 다수였다. 전체 86%가 노점상 특화거리는 백화점이나 로데오거리처럼 또 하나의 새로운 쇼핑문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으며, 노점상 특화거리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지킬 수 있는 제도라는 데도 62.6%가 의견을 함께했다.
76%는 길거리가 한층 깨끗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었다. 노점상 특화거리가 공정한 상거래 문화의 정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10명 중 7명(69.9%)이 노점상 특화거리로 공정한 상권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였다.
또한 생계형 노점상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으며(82.1%), 상인들의 탈세나 불법행위가 줄어 들을 수 있다(65.8%)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매우 컸다.
한편 상가나 매장에서 파는 것보다는 노점상 ‘제품’과 ‘음식’이 저렴해야 한다는 데 각각 79.9%, 82.4%가 동의하고 있어, 노점상에서의 구매행위에 대한 소비자의 기본적인 기대치가 결국 ‘저렴한 가격’에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