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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기업공개(IPO)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 중국증시와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움직임이 맞물려 기업이 상장하기 좋은 조건이 마련된 것. 하지만 국내투자자에게는 중국의 IPO가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직접적으로 공모에 참가하거나 상장된 종목을 거래할 기회가 매우 적어서다.
투자하기 어려움에도 IPO가 전체 중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시장을 보면 증시에 풀렸던 자금이 신규상장 종목의 공모에 몰리며 유동성이 제한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증시도 조정을 피할 수 없었다. 우리에게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중국 IPO시장. 대응법을 모색해봤다.
◆ 중국 IPO 추진현황
글로벌 IPO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던 중국기업의 IPO는 지난 2011년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이 맞물리며 침체기에 빠졌다. 지난 2012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중국 기업 128개는 IPO를 통해 146억6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감소한 규모다.
당시 중국은 증권사의 신주 투기현상을 막기 위해 내놓은 신주발행 규제책 때문에 해외투자자의 신뢰도 문제가 부각됐다. 그러던 중 지난 2012년 10월, 중국증시가 급락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RSC·증감회)는 IPO를 잠정적으로 중단했고 2013년에는 IPO기업이 전무했다.
증감회는 신규 IPO 허가를 지난해 재개하고 공정하게 기업가치가 평가되도록 상장과 관리감독 요건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다시 중국 IPO시장은 활기를 찾았다. 증감회에 따르면 지난 4월16일 기준으로 중국 내에서 IPO를 신청한 기업 수는 583개로 이 중 50여개 기업이 심사를 통과했다.
중국당국의 정책도 IPO시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금까지 증감회가 관리해오던 기업공개 승인업무를 민간기구인 증권거래소로 이관한다는 내용의 증권법 개정안을 마련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지난해 국무원 회의에서 “중국정부가 신규상장 조건을 완화하는 등 IPO 개혁에 속도를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투자하기 어려움에도 IPO가 전체 중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시장을 보면 증시에 풀렸던 자금이 신규상장 종목의 공모에 몰리며 유동성이 제한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증시도 조정을 피할 수 없었다. 우리에게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중국 IPO시장. 대응법을 모색해봤다.
◆ 중국 IPO 추진현황
글로벌 IPO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던 중국기업의 IPO는 지난 2011년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이 맞물리며 침체기에 빠졌다. 지난 2012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중국 기업 128개는 IPO를 통해 146억6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감소한 규모다.
당시 중국은 증권사의 신주 투기현상을 막기 위해 내놓은 신주발행 규제책 때문에 해외투자자의 신뢰도 문제가 부각됐다. 그러던 중 지난 2012년 10월, 중국증시가 급락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RSC·증감회)는 IPO를 잠정적으로 중단했고 2013년에는 IPO기업이 전무했다.
증감회는 신규 IPO 허가를 지난해 재개하고 공정하게 기업가치가 평가되도록 상장과 관리감독 요건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다시 중국 IPO시장은 활기를 찾았다. 증감회에 따르면 지난 4월16일 기준으로 중국 내에서 IPO를 신청한 기업 수는 583개로 이 중 50여개 기업이 심사를 통과했다.
중국당국의 정책도 IPO시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금까지 증감회가 관리해오던 기업공개 승인업무를 민간기구인 증권거래소로 이관한다는 내용의 증권법 개정안을 마련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지난해 국무원 회의에서 “중국정부가 신규상장 조건을 완화하는 등 IPO 개혁에 속도를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증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재 허가제 방식으로 진행하던 IPO가 등록제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IPO 과정이 단순화돼 상장에 속도가 붙어 더 많은 기업이 증시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을 앞둔 기업 중 규모가 큰 대어급도 눈에 띈다. 증감회에 따르면 중국 최대의 국유 원자력발전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CNNC)의 자회사인 중국핵에너지전력(CNNP·중국핵전)이 IPO 승인을 받았다. 원자력 개발과 원자로 건설사업을 영위하는 중국핵전은 이번 IPO에서 새로 38만9000주를 발행해 총 26억6000만달러(약 2조888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중국핵전은 중국정부의 원자력 개발정책에 따라 앞으로 상하이증시의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국가에너지청(CNEA)은 지난 4월 말 ‘13차 5개년 개발계획’을 공개하고 올해 안에 신규 원전 8기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 은행 중 6위에 오른 국영 중국우정저축은행(PSBC)도 내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중국 우정그룹에서 출범한 PSBC의 자산규모는 지난해 기준 6조3000억위안(약 1103조4500억원)이다. PSBC는 IPO를 통해 250억달러(약 28조4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 역대 최대규모인 알리바바의 기록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 어떤 시장에서 IPO를 진행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중국 IPO, 위기 vs 기회
중국 IPO시장은 앞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중국정부의 의지에 따라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통상 기업이 IPO를 하고 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하면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지난해 중국에서 신규로 상장한 125개 종목을 보면 모든 종목의 평균 시초가는 공모가를 22%가량 웃돌았고 종가는 평균 44% 상승했다. 중국은 공모주의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을 위로 44%, 아래로 36%로 제한하기 때문에 모든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군침 도는 시장임에도 국내투자자가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약 2000개 중 후강퉁(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거래)으로 외국인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기업은 568개다. 신규로 상장되는 기업은 후강퉁 종목에 포함되지 않아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자격을 가진 기관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가 개별종목에 접근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최근 중국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각광받고 있다. 지난 4월13일 흥국자산운용이 출시한 ‘흥국차이나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혼합]’은 펀드자산의 20%를 중국공모주에 투자한다는 이유로 9거래일 만에 2000억원의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하기도 전에 한도가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을 줄은 몰랐다”며 “현지 위탁운용사인 차이나유니버셜(HK)과 1000억원의 한도를 추가로 확보해 판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중국 현지운용사와 협력해 중국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준비, 이달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개인투자자가 중국의 IPO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적지만 IPO가 시장에 주는 부담은 적지 않다.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으로 상승하는 중국증시의 특성상 증감회가 한달에 두번씩 IPO 실시 기업을 발표할 때마다 증시가 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증시가 정책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IPO에 따른 조정은 오히려 투자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기업 입장에서는 제대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상장을 추진할 때 증시가 큰 흔들림 없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중국정부는 최근과 같은 상승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IPO가 큰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계속 되도록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중국정부가 기존에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했다면 이제는 주식과 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것이 명확하다”며 “IPO는 중국이 금융시장에서 제대로 된 길을 걷고 있다는 뜻으로 시장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8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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