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않은 사람들이 인맥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중 87%가 인맥관리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인맥관리에 있어서는 100명의 사람을 새로 사귀는 것보다 단 한사람의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주변에 나의 성공을 방해하는 사람이 많다면 결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혜민 스님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란 책에서 “적이 많나요? 그렇다면 남 흉보는 버릇부터 고치세요. 그리고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지세요. 적을 만들지 않는 자가 적들을 다 싸워 이길 힘을 가진 자보다 훨씬 대단합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표적 영화 제작사인 골드윈 픽처스를 창업한 새뮤얼 골드윈 또한 “인생의 기술 중 90%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즉 성공의 90%는 적을 만들지 않는 것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상대의 단점보다 장점을 보려고 노력하라. 상대의 단점만 보면 비판하게 되고 비판하면 적을 만들기 쉽다. 비판하는 말은 상대에게 수치심과 모욕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상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되기도 한다.

둘째, 칭찬을 아끼지 마라. 칭찬은 단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 기적을 낳기도 한다. 상대의 단점 대신 장점을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칭찬의 말이 나오고 그것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 <톰 소여의 모험>을 쓴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나는 한가지 칭찬으로 두달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내 칭찬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

셋째, 하루에 몇번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라. 존 크랠릭은 저서 <365 Thank You>에서 사랑하는 사람이나 직장동료, 가족, 대학 친구, 적대적 관계에 있는 사람 등 하루에 한명씩 매일 손수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하는 '감사편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말로 하기 어려웠던 솔직한 마음을 글로 써서 전하자 적대적 관계에 있던 사람들과도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됐고 사업은 성공을 거듭했다.

결국 인간관계의 시작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예의를 지키고 단점보다는 장점에 주목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려고 애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이 나를 성공으로 이끌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지름길이 아닐까.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8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