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 사이에서 흡연공간을 알려주는 앱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여기서 담배 피워도 되나요' '종이컵 재떨이', '하이스모커'가 그 주인공.

이 앱은 스마트폰의 위치추적(GPS) 기능을 통해 자신과 가까운 흡연장소를 알려준다. 또 금연구역과 벌금부과 개시일, 과태료 금액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새로운 흡연장소가 생겼을 경우 앱을 통해 서로 공유할 수도 있다. 여기에 금연구역 및 시설 등 금연정보 기능도 제공한다.

이처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흡연공간을 찾는 이유는 정부의 금연정책 강화 영향이 크다. 정부는 실내흡연 구역을 폐쇄하고 식당과 카페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게다가 길거리 금연 정책도 확대하는 추세다. 만약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이 때문에 흡연자들은 건물과 건물사이 골목으로 전전하며 죄인처럼 담배를 피우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길거리에서 눈치를 보거나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돼 과태료를 내느니 조금 번거롭더라도 앱을 통해 마음 편하게 흡연하겠다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그동안 카페에서 흡연을 즐기던 여성들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흡연자들이 많은 세금을 내고도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정부가 강제적으로 금연정책을 시행하는 것보다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