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포인트(0.06%) 하락한 2064.03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 영향으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번 주에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메르스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지수의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4억1868만주로 거래대금은 5조53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2억원, 1482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홀로 161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75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574억원의 순매도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기계, 의약품, 종이목재, 철강금속, 건설업,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운수창고, 은행, 유통업, 운송장비 등이 상승했다. 전기전자, 보험, 의료정밀, 보험, 금융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증권, 제조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엇갈린 2분기 실적 전망 속에 2% 넘게 하락했고 한국전력과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 등도 약세흐름을 보였다. 반면 SK텔레콤이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에 2.8%, 현대차와 POSCO, LG화학 등도 올랐다.

종목별로는 한샘이 2.8% 상승했고 에넥스와 벽산도 8~12% 오르는 등 건자재주들이 올 하반기부터 분양 시장 온기의 본격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시멘트주도 신규주택 분양이 늘어나며 수요 증가 전망에 올랐다. 현대시멘트가 9% 넘게 큰 폭 상승했고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도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농심이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6.2%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524개로 집계됐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298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8포인트(0.85%) 상승한 722.5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약 7년7개월 만에 최고치다.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일 대비 60원(0.14%) 하락한 그램(g) 당 4만2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0원 떨어진 1118.9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