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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택배가 KGB택배를 인수하며 택배시장의 새 바람을 몰아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로젠택배는 지난달 19일 KGB택배 지분 72.2%를 취득했다. 양사는 각각의 법인을 유지하며, 로젠택배는 최정호 대표가, KGB택배는 장지휘 대표가 경영을 맡는다. 다만 업무교류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위해 일부 직원은 로젠택배와 KGB택배에서 겸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택배는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가 설립한 셔틀코리아 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외국계 기업인 셈이다. 로젠택배가 KGB택배를 인수함으로써 국내 택배 업계에 대형 외국계 회사가 만들어진 셈이다.

이번 KGB택배 인수는 로젠택배의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PEA로, 사실상 국내 택배업체인 로젠택배와 KGB택배가 홍콩계 사모펀드에 모두 팔린 셈이다.

로젠택배는 지난 셔틀코리아홀딩스에 인수되며 2012년 2209억원이던 매출액이 2013년 2480억원, 지난해 2635억원 수준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두 회사의 점유율을 단순히 합치면 업계 3위인 한진택배를 위협하는 수준이며 시너지가 가속화될 경우 현대로지스틱스와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택배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CJ대한통운이 38%, 현대로지스틱스 13%, 한진택배 11%, 우체국 9%, 로젠택배 8% 순이었다. KGB택배의 시장점유율은 약 3~5%로 추정된다.

다만 두 업체의 영업구역이 중복되기 때문에 큰 시너지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