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난 4월 이후 7주 연속 상승하던 국내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매일 리터당 약 2원씩 오르던 지난달과 비교해 이달 들어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급등하던 국제원유 가격도 소폭의 등락만 반복하고 있어 업계는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76.7원으로 전주 대비 4.3원(0.3%) 뛰었다.
지난해 유례없는 국제유가 폭락으로 인해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전년 대비 리터당 300원 이상 떨어졌다. 지난해 4월 평균 1870원대였던 휘발유 판매가격은 1년만인 지난 4월에 1507.4원으로 360원 이상 하락했다.
2월부터 상승한 국제유가 덕분에 국내 휘발유 가격도 반등해 지난 5월에는 1540원까지 치솟았다. 5월1일 리터당 1512.19원이었던 휘발유값은 5월31일 1570.18원을 기록해 불과 한달만에 57.99원 상승했다. 하루에 평균 1.9원씩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SK에너지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주유소 공급가격도 5월 첫째 주부터 3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다행이 5월 마지막 주는 유가와 국제 휘발유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덕에 주유소 평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2.3원 내린 리터당 1496원을 기록하며 오름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일선 주유소들의 휘발유 재고 사정에 따라 이르면 열흘 뒤부터 기름값을 내리는 곳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당분간 국내 휘발유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통상 2분기는 드라이빙 시즌(6~8월)인데다가 최근 저유가에 따른 석유 제품 수요 증가로 국제 휘발유 가격은 상승세가 예상된다.
다만 국제유가가 현재 흐름에서 크게 이탈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제 휘발유 값이 나홀로 강세를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OPEC의 생산량 유지 결정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해왔던 터라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유가급락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돌발변수가 없는 한 배럴당 60달러대 안팎의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