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유린타운>은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오줌 마을’이다.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가상의 마을에서 ‘유료 화장실 사용권’을 둘러싸고 이익을 취하려는 독점 기업과 가난한 군중의 대립을 다룬 블랙코미디다.

인간이 최소한 누려야 하는 자유를 박탈당하는 과정에서 권력의 남용과 피지배계층의 아픔, 물질만능주의 등 사회 속의 거시적인 문제들을 꼬집는다.

금기시되는 제목과 파격적 내용으로 브로드웨이에서 4년간 965회 공연된 뮤지컬 <유린타운>은 국내에서는 지난 2002년 초연돼 이듬해 2003년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2005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공연을 갖는 <유린타운>에는 2002년 초연멤버였던 배우 성기윤, 이경미, 이동근과 음악감독 김문정이 참여한다. 중극장 규모의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최정원, 아이비, 김승대 등이 참여했다. 이들 외에도 김대종, 정수한, 김윤지, 서만석, 차정현, 김가희, 이정수, 이수영 등 10년차 이상의 노련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고 떠오르는 신예 정욱진과 최서연이 가세했다.

8월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9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