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박창희 카카오톡 팀장이 30일 오전 다음카카오의 신규 서비스인 ‘카카오검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다음카카오'

“다음(검색)과 카카오(메신저)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다음카카오가 해답을 찾았다.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대화창에 ‘#검색창’ 등을 마련함으로써 모바일 검색에 최적화된 검색 플랫폼을 출시한 것.


다음카카오는 30일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탭’의 공식 출시를 맞이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바일 검색에 최적화된 ‘카카오검색’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을 하다 궁금증이 생기면 채팅방에서 바로 검색하고, 심심하면 채널에서 바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편리한 기능을 통해 가장 가까운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검색, “지금까지 검색과 다르다”

“아직 모바일 검색은 시작도 하지 않은 게 아닐까요? 기존 모바일 검색은 PC에서의 검색을 작은 모바일 폰에 그대로 적용한 것은 아닐까요? 지금까지의 모바일 검색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서비스 담당자 박창희 카카오톡 팀장은 다음카카오의 신규 서비스인 ‘카카오검색’에 대한 정의를 이 같이 표현했다. 즉 기존의 PC 검색과는 다른, 또 모바일 검색과도 다른,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검색서비스라는 것이다.

박 팀장은 “모바일 메신저를 사용하면서 검색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문제는 대화 도중 얼마나 빨리 그리고 편리하게 검색을 할 수 있느냐란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포털처럼 검색창을 별도로 마련해야 할지, 말풍선에 밑줄을 그어야 할지, 돋보기를 따로 넣어야 할지 다양한 방법을 생각했지만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검색’서비스의 탄생 배경을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고심 끝에 ‘#, 카드, 말풍선’ 세가지 키워드를 통해 기존 검색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로 했다. 

#검색 사용방법. (왼쪽부터) 1. 카카오톡에서 '#버튼'을 누르고 검색어를 입력한다. 2. 검색어 입력 후 관련 검색결과가 위아래 형식이 아닌 좌우형식, 카드 형태로 제시된다. 3. 검색결과 중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를 '채팅방에 보내기'를 통해 대화창에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톡 대화 입력창에 #(샵) 버튼을 신설, 이를 누르면 검색창으로 바로 전환돼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 이를 통해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또한 검색 결과 아래 위치한 ‘공유하기’ 버튼을 통해 채팅방에 바로 검색 결과가 공유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에서 최적화된 사용을 위해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형태에도 변화를 꾀했다. 기존 PC와 모바일에서처럼 위아래로 길게 스크롤하지 않고 옆으로 밀어 넘길 수 있는 카드 형태로 제시해 빠르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 것. 카드 단위로 검색 결과를 공유할 수 있어 상대방에게 공유하고 싶은 내용만 채팅방에서 바로 전달이 가능하다.  

“기존의 검색서비스는 ‘리스트’(목록) 형태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검색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콘텐츠 소비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화면이 작은 대신 집중도가 높아요. 내용을 한번에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죠. #검색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쉽게 확장가능 하도록 카드단위로 검색결과를 보여줍니다.”


다음카카오의 #검색은 다양한 이용이 가능하다. 최근 한 쇼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된 백종원 셰프의 ‘만능간장’을 예로 들면 누군가 카카오톡에서 ‘만능간장 만들어봤어?’라고 물었을 때 이를 몰라도 즉시 카카오톡 대화창 내에서 검색을 통해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날씨나 지도 등 간단 검색도 #검색을 통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다음카카오가 모바일에서 이용자들이 주로 검색하는 패턴을 조사한 결과, 시의성 높은 인물이나 콘텐츠 확인, 누군가와의 만남을 위한 장소 등을 주로 찾는 경향을 보였다. 예컨대 <쥬라기월드> 같은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나 인물에 대해 찾아보거나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이태원 맛집’ 등을 검색하는 식이다.


다음카카오 측은 모바일 상에서 검색은 대체로 친구와의 공감이나 공유를 위해 이뤄지는 만큼 샵검색은 이용자에게 카카오톡의 효용성을 한차원 더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다음카카오의 신규서비스인 #검색과 채널 등 카카오검색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카카오톡 이용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개편됐다. 별도의 다운로드나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도 되며, 안드로이드, iOS 버전 5.0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서비스인 만큼 카카오톡 PC 버전 출시는 아직 계획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