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사진)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국제해사기구(IMO) 차기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정 회원 171개국으로 구성된 IMO는 국제 해양 규범을 제정하는 유엔 산하 해양 대표기관으로 조선·해운 관련 산업 전반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조직이다.

임 사장은 3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40개 IMO이사국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5차 선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가장 유력했던 덴마크 후보를 12표 차이로 누르고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임 사장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나와 1985년 해운항만청 선박사무관으로 임용된 후 30여년동안을 해양과 항만 분야에서 ‘마린 맨’으로 평가받는다.


경남 마산 출생으로 마산고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후 해군장교로 함정에 근무한 뒤 ‘오늘’을 예감한 듯 6년 동안 민간선박 승선 경력도 쌓았다.

2012년 7월부터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맡아 항운노조와의 관계에서도 협력관계를 끌어내 노사정 관계를 안정화하는 데도 공을 세웠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국인 첫 IMO 사무총장 탄생은 국내 조선산업과 해운산업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국가 이미지와 대외 신뢰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30년간 IMO 정책결정이 국내 조선·해운 산업에 끼친 경제적 파급효과는 153조원으로 추정된다. 임 당선자의 사무총장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4년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