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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다음 주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들을 소집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 회장 주재로 현대·기아차 최고 경영진, 주요국 법인장 60여 명이 참석하는 해외법인장 회의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정 회장은 해외법인장들로부터 지역별 실적과 주요 현안을 보고 받고 하반기 글로벌시장 판매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해외법인장 회의는 매년 7월과 12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지만 그룹이 글로벌시장에서 고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내수는 물론 해외 주요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차 브랜드와 유럽시장의 공세가 강화되는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394만606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다. 정 회장이 연초에 제시한 판매 목표가 820만 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이미 판매목표를 하향조정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내수시장에선 기아차가 RV차종을 위주로 선방하고 있긴 하지만 현대차의 점유율은 40%를 밑돌며 ‘현대차 위기론’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최근 증시가 폭락하며 중국내 자동차수요가 줄며 이러한 위기론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위기의식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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