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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승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이끈 HDC신라면세점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로 선정됐다. 15명의 특허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빼앗은 이들의 강점은 무엇일까.
우선 이부진 사장과 정몽규 회장의 깜짝 동맹으로 화제를 모았던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은 최종 결과 발표 전부터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들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면세점과 함께 한류·관광·쇼핑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HDC신라가 규모와 경험 면에서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고 보고 있다. 강북이나 강남 상권보다 상대적으로 교통 체증 문제가 적고, 롯데 소공점(1만3236㎡)을 훌쩍 뛰어 넘는 아이파크몰의 넓은 부지(2만7400㎡)와 주차장이 플러스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또 호텔신라가 지난 30여년 동안 면세업계를 이끌어 온 점도 빼 놓을 수 없는 가점 대상이 됐다는 분석이다. ‘용산’이라는 지리적 이점 역시 서울의 균형 개발론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세점 한 관계자는 “면세점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겠다는 장기적인 로드맵과 또 그것을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높이 평가해 준 것 같다”며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면세점을 만들어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과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 63빌딩에 9900㎡(약 3000평) 규모에 면세점을 조성하고, 그룹의 쇼핑·엔터테인먼트·식음료 시설을 유기적으로 엮는다는 구상을 내놨다. 한화도 신라와 마찬가지로 지리적 조건이 최종 승패를 좌우한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 중구 등 일부 지역에만 집중돼 있던 관광객을 서울 서남권 지역에 분산하면서 주변 노량진 수산시장, 선유도공원, 한강공원으로의 관광객 유입과 함께 국회의사당, IFC몰 등의 주변 관광 인프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뛰어난 연결성으로 교통체증에 대한 부담이 적은 점과, 1100여대가 수용 가능한 주차시설을 갖춘 것 또한 후한 점수를 받은 배경으로 꼽힌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63빌딩과 한강·여의도 지역의 새로운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관광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하여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를 조성,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면세사업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이 내놓은 특허 심사 평가 기준은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운영인 경영능력(300점) ▲관광인프라 등 주변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판매 실적 등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완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50점) 등이었다. 여기에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PT) 심사 결과가 더해져 최종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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