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외부전문가에 의뢰한 금호산업의 기업가치는 주당 3만1000원으로 산정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가치산정(밸류에이션) 자문을 맡은 삼일회계법인과 딜로이트안진은 금호산업 적정가치를 주당 3만1000원으로 산정해 채권단 주주운영위원회에 보고했다.


이 가격은 지난 4월 금호산업 본입찰에 단독참여했던 호반건설이 써낸 주당 3만900원보다 100원 높은 가격으로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금호산업 지분 50%+1주’에 이 가치를 단순 대입하면 총 5369억원이다.

다만 이 가격에 대해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 포함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3년간 기업인수시장에서 적용된 평균 경영권 프리미엄은 38%수준으로 이 수준의 프리미엄이 적용된다면 실제 채권단이 박 회장에게 제시할 매각가격은 6000억원대 후반~7000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다만 금호아시아나 그룹 측은 삼일과 안진의 실사에 이미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보고있다는 입장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채권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 받은 바는 없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주당 3만1000원에는 금일 종가가 19,500원인 것을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된 것으로 생각된다"

채권단이 매각 가격을 내놓으면 박 회장 측은 8월부터 채권단과 협상에 들어가 9월 중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하면 채권단은 같은 가격으로 제3자에게 매각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