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협약식에 나란히 선 김영선 전국자전거연합회 회장(왼쪽)과 구자열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오른쪽)/사진=박정웅 기자
체육단체 종목 중 첫 통합을 이룬 양측 관계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에 나섰다./사진=박정웅 기자
엘리트체육(대한체육회)과 생활체육(국민생활체육회)으로 양분됐던 체육 종목단체 중 사이클 종목이 통합의 첫 단추를 끼웠다.

대한사이클연맹(회장 구자열)과 국민생활체육전국자전거연합회(회장 김영선)는 16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68개 체육 종목 중 처음으로 통합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통합단체를 중심으로 ▲ 자전거인구 저변확대 ▲ 우수선수 육성 ▲ 국민건강 증진 ▲자전거 안전문화 확산 및 자전거산업 발전을 꾀하기로 했다.

구자열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한국 사이클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자리"라면서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연계됨으로써 생활자전거인구가 튼튼하게 돼 한국 사이클이 발전할 것이다. 앞으로 통합정신인 '상생통합' 원칙에 따라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선 전국자전거연합회 회장은 "대한민국 자전거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가는 역사적인 날을 맞았다. 서로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통합 자전거정책을 추진, 체육종목에서 자전거 위상이 강화될 것이다. 협의와 논의 과정을 거쳐 더 큰 목적을 달성하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축사에 나선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생활체육 없이는 엘리트체육 발전이 있을 수 없다. 이번 협약은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모두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면서 "자전거가 다른 종목 통합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역시 "양 단체의 주체적 의지에 따라 통합을 해 체육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음과 지혜를 모아 원만한 통합을 이뤄 타 종목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 자전거 종목이 국민스포츠로 도약하고 우수 선수들이 폭넓게 배출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3월 체육단체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이후 이사회 개최와 승인 등 양측의 발 빠른 통합 수순에 따라 이뤄졌다. 이후 7월 31일까지 합동대의원총회에서 통합정관을 승인하고 8월 31일까지 문체부 장관 승인을 받으면 통합이 완료된다.


한편 양측은 두 단체 간 통합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대의원과 이사회 등의 기존 조직체계를 승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