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해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불거진 가운데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이례적으로 대표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0일 '전남복지재단 대표 임용에 관한 발표'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자가) 10년은 지역사회복지 연구를 책임지는 등 전남복지재단 대표에게 요구되는 업무전문성과 경험을 상당히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한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위장전입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농지법 위반 의혹의 문제는 잦은 주소변경 등 의심의 소지는 있으나, 그것이 이루어진 시기와 장소 및 본인의 소명 등을 종합해 볼 때 그런 의혹을 사실로 인정하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후보자의 장녀 취업과 공동논문 작성에서의 특혜 의혹은 의심받을 만하고 적어도 본인의 주의가 불충분했다고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지사는 "사회공헌의 부족에 관한 비판은 합당하다. 그런 흠이 업무전문성과 병역·납세의무 이행 같은 장점을 취하지 못하게 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들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의 성찰과 개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남도는 김승권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해 오는 7월 말까지 보건복지부 승인절차를 거쳐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는 1·2차 공모 결과 적격자가 없었다. 김 후보자는 지난 4월 3차에 걸친 공모를 통해 서류전형과 면접,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14일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바 있다.

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간 공석이었던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 자리가 채워지게 되며 임기는 3년이다.